원유 선물에는 WTI, WTI 미니, 브렌트유가 있습니다.
WTI 미니는 WTI를 반으로 쪼갠 것인데요, 아무래도 선물 계약 한개가 크기 때문에 미니가 있으면 분할 매수를 한다거나 하는 트레이딩 상 잇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렌트유는 WTI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증거금이 20% 정도 낮습니다.
그런데, 증권사에 따라 이 3가지를 다 제공하지 않아요. 다 제공하는 곳이 드뭅니다.
저는 WTI 미니가 없는 문제 때문에 잘 거래하던 미래애셋대우를 두고, 신한금융투자에 해외 선물 계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선물 거래하시는 분들께는 기초 상식인데요, 원유 선물 하면 상품이 하나가 아니라, 만기일별로 다 다른 상품이 됩니다. 이달 만기, 다음달 만기가 다른 상품이고 가격도 다릅니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에 자료가 많으니 찾아보세요. 혹시 기초적인 실수를 하실까 싶어 언급드립니다.
만기일에 결제 방식에 있어 브렌트유와 WTI가 다릅니다.
브렌트유는 브렌트유의 실제 거래 가격에 따라 지수를 만들어서, 그 지수로 선물 가격이 최종 결정됩니다.
그런데 WTI 의 경우, 만기일에 실제 원유 드럼통을 인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원유 거래자가 아닌, 투기적인 수요자들은 만기일 전에 청산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2020년 4월의 기록적인 마이너스 폭락시엔 투기적인 수요자들이 가격이 싸다고 너무 많이 매수했다가, 만기일에 동시에 팔아대느라 투매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2020년 5월에는 혹시나 마이너스가 또 나올까 기대해서 투기자들이 너무 많이 매도하는 바람에 가격이 약간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만기일 가깝게 가져갔다가 혹시 모를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니, 만기일 며칠전엔 롤오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0년 5월 26일 현재 WTI 원유가 많이 올라서 $34 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1년 뒤엔 $10은 상승할 거라고 여러 투자은행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셰일 업체들이 $40 아래에선 문 닫는 곳이 많고, 투자은행들도 이번 폭락 때문에 당분간 셰일 업체에 대출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이년간 수요가 대단치 않겠지만, 공급 측면에서의 부족으로 1년 후에는 가격이 꽤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이 우세합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주의사항
마진콜에 절대 주의하셔야 합니다!!! : 최대 손실폭이 0인 주식과는 다르게, 선물은 증거금만 내고 하락시 추가 증거금을 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20에 원유 선물을 샀다가 $10로 하락하는 경우 $10,000 을 추가 납입해야 합니다. 추가 납입을 못 하시는 경우, 상승이 예상되더라도 반대매매되어 손실이 확정됩니다. 여유자금 없이 투자했다가, 전재산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
해외 선물 거래시 ETF에 비해 장점이 있습니다. 유가가 $30에서 $33로 상승하는 경우, ETF는 10% 상승에 그칩니다. 하지만 해외 선물의 경우 증거금을 $10,000 이라고 가정할때, $3이 상승하면 $3,000 이 수익이 됩니다. 증거금 대비 30%가 상승한 셈이지요. 마진콜의 위험과 이익율이 상쇄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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