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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투자뉴스

국제유가 : 유가가 $40을 넘어서면 셰일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WTI 유가 측면에선 기록적 한달이었습니다. 4월 20일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고, 이후 상승율 또한 역대급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낙관적으로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강력한 생산 축소와, 수요 상승이 합쳐진다면, 코로나 위기 전인 $50 을 회복하는 건 시간 문제겠지요. 하지만 포브스지에서는 가장 좋은 전망을 하더라도 3분기가 되어서야 $40에 도달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50 위로 올라가는 건 장기적으로나 가능하다는 거지요. 

 

 누구도 2차 판데믹이 발생할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 없습니다. 또, OPEC+ 국가와 미국간의 2차 가격 전쟁이 발생할지 아닐지에 대해 알 수가 없습니다. 에너지 저널리스트 프랭크 케인에 따르면, 몇달러만 더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2차 가격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IEA 임원은 이번 주 초에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과 저유가에 힘입어 글로벌 원유 수요는 판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모든 사람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BP 의 대표 버나드 루니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보자면 원유 수요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수요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원유 생산 측면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영구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원유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겠지요.

 

 미국의 셰일 업체의 파산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17개의 업체가 올해  파산 보호 신청에 들어갔습니다. 리스타드 에너지(에너지 통계 조사 업체)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73개의 셰일  업체가  파산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가격이 충분히 상승하면 이 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충분히 돌아오기 전에, 생산이 늘어나면 다시 가격이 출렁일 수 있겠지요. 문제는 언제 수요가 충분한만큼 돌아올지 알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요즘 전문가들도 매번 예측에 틀리다보니, 유가 예측에 조심스러워진 티가 나네요. 저도 단기적인 예측을 믿고  가격  하락으로 조금 벌기도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큰 상승을 하는 바람에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반성을 하면서 단기적인 예측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싼 상황이고, 많은 사람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가는 1년내에 $45 이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100%에 가깝지 않을까? 그렇다면 산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